수원웨딩박람회 일정과 혜택 총정리
솔직히 말해서… 처음엔 웨딩박람회? 그거 그냥 전시장 같은 곳에서 전단지만 한가득 받는 거 아니야? 했는데요. 막상 발 담그고 나니, 어머! 이건 꼭 써야 해! 싶더라고요. 지난달 주말, 비 오는 토요일 아침 9시에 눈이 퉁퉁 부은 채로 버스 타고 수원 컨벤션센터로 향했던 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. 커피도 못 마시고 뛰쳐나가느라 신발 끈을 엉망으로 묶어서… ㅠㅠ 결국 한 번 풀려서 계단에서 ‘툭’ 헛디뎌 삐끗! 그 순간 ‘아, 이걸 글로 남기면 좋겠다’ 하고 메모장을 켰습니다.
장점·활용법·꿀팁
1. 일정 파악의 귀차니즘 탈출기 🗓️
저처럼 일정 관리에 약한 사람은 필수! 수원웨딩박람회는 분기마다 열리는데, 3~4개월 전에 공식 인스타그램에 깜짝 공지가 올라와요. 저는 팔로우만 해 두고 알림 꺼놨다가 놓친 적이 한 번… 아니 두 번? 😅 그 뒤로는 캘린더에 ‘박람회 D-30’ 같은 이상한 제목으로 알림 박아뒀답니다.
2. 예산 절약, 생각보다 진짜 크다 💸
현장에서 계약하면 스드메(스튜디오·드레스·메이크업) 패키지 금액이 10~15% 내려가기도 합니다. 저는 눈앞에서 “오늘만 이 가격!”이라는 말을 듣고도 덜컥 사인했다가, 뒤늦게 비교 검색해 보니 다른 곳보다 80만 원 정도 이득이더라고요. 그때의 희열이란… 혹시 돈 모으는 재미 느껴보신 분? 공감하시죠!
3. 쫄보 커플도 안심, 상담 꿀팁 🎤
귀가 얇아서(?) 쉽게 휘둘릴까 봐, 미리 질문 리스트를 종이에 써 갔어요. “평일 리허설 추가 비용 있나요?”, “드레스 추가 피팅료?” 같은 디테일. 상담사분들이 오히려 준비 단단하다고 칭찬하시더군요. 잠깐 우쭐… 그런데 종이 넘기다 손가락 베여서 피 살짝 났다는 TMI 🤭
4. 무료 증정품? 기대 이상 🎁
퇴근 후 배고플 때 먹으라고 준 쿠키 세트, 아직도 서랍에 반 봉지 남았어요. 하다 못해 휴대용 손 세정제까지 챙겨주는 센스! 제 친구는 즉석 추첨에서 에어프라이어 받았대요. 결혼 준비하다 당 떨어질 때 이런 이벤트, 소소하지만 진짜 힘 됩니다.
5. 나만의 동선 만들기 🗺️ (활용법)
사전 등록할 때 업체 목록을 미리 받아두고, 지도에 체크. 저는 ‘드레스→스튜디오→예식장→한복’ 순으로 한 바퀴 돌았어요. 근데 한복 존을 지나치다 갑자기 향긋한 매실차 시음 부스가 보여서, 동선 다 깨지고… 뭐 어때요, 즐겁기만 하면 되죠! 😂
단점
1. 정보 과부하 🧠
벽면마다 현수막! 귀에는 확성기! 한 번에 밀려드는 견적서에 머리가 멍해졌습니다. 10분만 쉬어야지 하고 의자에 앉았다가, 놓쳐선 안 될 드레스 쇼를 그냥 통째로 놓치기도… 하하, 아직도 약간 아쉬워요.
2. 과열된 계약 분위기🔥
솔직히 ‘오늘이 아니면 안 돼요!’ 같은 멘트, 사람 조급하게 만들죠. 저는 이번에 배웠어요. 딱 하루만 계약 보류해도 생각이 정리된다는 걸. 여러분도 혹시 흔들리면, 주변 카페로 살짝 도망(?) 가서 마음 추스르세요.
3. 주차 지옥 🚗
수원 컨벤션센터 지하주차장이 넓지만, 주말 오전 11시 넘어가면 만차입니다. 저희는 결국 인근 갤러리아몰 주차장에 대고, 비 맞으며 800m 걸었어요. 우산? 차에 뒀죠… 왜 그랬을까요 정말.
FAQ (실제 친구·지인에게 가장 많이 들은 질문 모음)
Q. 박람회 가면 바로 계약해야 하나요?
A. 꼭 그렇진 않아요. 저도 첫 방문 때는 견적만 받고 나왔어요. 다만, 현장 전용 혜택이 아깝다면 최소한 예약금만 걸어두고, ‘72시간 이내 취소 가능’ 조항 있는지 확인하세요!
Q. 예랑(예비 신랑)이 박람회를 귀찮아해요. 혼자가도 될까요?
A. 혼자 오신 분 많았어요. 단, 웨딩홀 투어는 두 사람이 함께 결정해야 하니, 혼자 다녀온 뒤 카톡으로 사진·견적 전송→집에서 다시 회의. 저희 커플은 그렇게 타협했답니다.
Q. 물가 오른 요즘, 진짜 할인되나요?
A. 네. 제가 받은 가장 큰 혜택은 드레스 2벌 무료 업그레이드였어요. 근데! 업체마다 다르니 부듯(?)해 하지 마시고, “서비스 내역을 꼭 서면으로 받으세요.”
Q. 세미웨딩 or 스몰웨딩 정보도 있나요?
A. 스몰웨딩 부스 따로 있었습니다. 인원 50명 이하 패키지, 한식 뷔페 옵션 등 다양했어요. 저는 양가 친척이 많아 패스했지만, 소규모 계획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해요.
Q. 수원 박람회만의 특징은?
A. 지역 기반 예식장·스튜디오가 대거 참여해 ‘이동 거리’ 스트레스를 덜 수 있어요. 또 경기남부 예물 브랜드가 집중돼 있어서 현장 비교가 빠릅니다.
마무리 겸, 살짝 속닥속닥…
결혼 준비, 막막하죠? 저는 웨딩 플래너 없이 수원웨딩박람회 한 바퀴로 큰 그림을 그렸어요. 아직도 일정표 볼 때 가슴이 쿵쾅, 동시에 지갑 걱정에 콩닥… 하지만 박람회에서 받은 샴페인 잔을 거실에 놓고 보면 ‘그래, 다 잘 될 거야’ 싶습니다. 혹시 주말에 시간 비어 있나요? 커피 한 잔 들고, 저처럼 설레는 실수(?)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요? 😉